[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진종오 선수와 두차례나 금메달을 놓고 각축전을 벌인 베트남 선수는 '국가영웅'이 됐다.
리우 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을 따며 베트남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호앙 쑤안 빈(42) 선수가 주인공이다.
호앙 쑤안 빈 선수는 10m 권총 금메달에 이어 5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국제 사격계에 이름을 알렸다.
호앙 쑤안 빈 선수의 이같은 성과를 두고 놀랍고 대단하다는 반응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있다.
바로 베트남의 사격 환경이 매우 열악하기 때문이다. 베트남에는 전자 표적도 없어서 호앙 쑤안 빈 선수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여러 고충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과 같은 큰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훈련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이같은 기회는 모든 선수에게 주어지지 않는게 현실이다.
이번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호앙 쑤안 빈 선수가 한국에서 진행한 전지훈련은 기량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베트남은 이례적으로 호앙 쑤안 빈 선수에게 현금 10만 달러(약 1억 1천만원)를 포상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