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사무실에서 '피서(?)'를 즐기는 직장인들이 많아졌다.
11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달 27일부터 8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535(남 258명, 여 27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더위 탈출법'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7.7%가 "집보다 회사가 낫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응답자들은 이에 대한 이유로 "항상 에어컨을 가동하는 회사에서 전기료 걱정 없이 시원하게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최근 주택용 전기요금에 부과되는 '누진세'가 두려워 집에서 에어컨을 마음껏 쐬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사무실에서 피서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홀로 즐기는 무더위 탈출법'에 대한 질문에 남녀는 모두 '집에서 책이나 TV보기'(남 21.3%, 여29.2%)를 선택했지만, 이후 응답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보양식으로 체력보충하기'(18.6%), '이열치열 온욕하기'(16.7%)를 꼽은 반면 여성은 '맛있는 빙수와 커피가 있는 카페가기'(22%), '백화점에서 쇼핑하기'(14.4%)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