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리우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 선수에게 보낸 아버지의 손편지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3월 박상영 선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버지 선물 감사합니다. 자주 전화도 못 드리는데 아빠는 제 생각뿐이네요"라는 글과 함께 아버지에게 받은 책과 손편지를 공개했다.
박상영 선수의 아버지는 슬럼프에 빠진 아들에게 '국가대표 심리학'이라는 책과 함께 빼곡히 적은 손편지를 전했다.
손편지에는 '많이 힘들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빠는 너무 마음이 아프네', '이겨내고 또 이겨내면 아무도 넘볼 수 없는 강인한 영이로 태어날 것이라 아빠는 믿는다' 등 박상영 선수를 향한 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이 가득 담겨 있다.
아버지의 정성스러운 선물을 받은 박상영 선수는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슬럼프를 꼭 극복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아버지의 응원 덕분인지 박상영 선수는 슬럼프를 극복하고 5개월 뒤 열린 리우올림픽에서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