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테프는 새벽 비행기를 자처했다.
지난 8일 브라질리아에 도착한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올림픽 8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멕시코와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당초 대표팀은 독일과 경기를 치른 다음 날 오전 7시 3분 비행기로 브라질리아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5시 전에 일어나야 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표팀은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항공편 변경을 요청했지만, "공식 항공사 항공편에 자리가 충분치 않아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었다.
결국, 대표팀은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자체적으로 10시 57분 항공편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좌석이 여의치 않아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테프는 원래 예정됐던 7시 3분 항공편으로 이동하고, 선수들만 10시 57분 항공편을 이용해 브라질리아에 도착했다.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한 신 감독과 코칭스테프의 배려가 돋보이는 일화다.
한편 8강 진출권을 놓고 펼쳐지는 멕시코와의 예선 3차전 경기는 오는 11일 오전 4시(한국 시간)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