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우리는 연인이 아닌 것 같아, 이제 우리 헤어지자"
나를 절대 떠날 것 같지 않았던 연인이 이렇게 말하면 정신을 온전히 붙잡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때문에 나도 모르게 횡설수설하거나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는 경우가 생긴다. 또 화가 나는 마음에 억지를 부리기도 한다.
자칫 말을 잘못할 경우 나를 '사랑했던 사람'이 아닌 '절대 사랑하지 말았어야 할 사람'으로 생각하게 만들 수도 있다.
이에 연인이 이별하는 자리에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 8가지를 소개한다.
1. "이유가 뭐야, 빨리 얘기해봐"라며 이유를 캐묻는 것
헤어지자는 상대방에게 계속해서 이유를 캐묻는 행위는 하지 않는 편이 좋다.
이별의 이유가 너무 당연한데도 캐묻는다면 상대의 반성하지 않는 태도가 더욱 질릴 수 있으며, 마음이 식어버리는 것을 어떻게 설명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사랑이 변하는 심리는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말로 설명하기란 매우 어렵다.
2. "너 없이는 살 수 없어"라며 매달리는 것
이별하겠다는 연인에게 매달려 붙잡으려 할 때 흔히들 "너 없이는 살 수 없어"라고 말한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매달릴 경우 상대방은 이 사람이 나를 정말 사랑한다고 느끼기보다는 '집착'한다며 무서움을 느끼는 경우가 더 많다.
연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집착하기보다는 감성적인 설득이 더 효과가 좋다.
3. "너는 사실 별로였어"라며 자존심을 세우는 것
갑자기 급격하게 자존심이 상하는 상황이 싫은 사람이 이런 말을 입에 담기도 한다.
급작스레 너는 별로였다느니, 사실 내 성에 차지 않았는데 '만나준 것'이라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좋은 기억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4. "사랑해, 사랑한다고..."라며 우는 것
상대방이 가진 부성애 혹은 모성애와 같은 '연민'을 자극하기 위해 눈물을 보이는 것을 절대로 해서는 안 되겠다.
사람은 눈물을 보이는 사람을 보면 마음이 약해지기는 하지만, 사람이 싫어져 헤어지려 하는데 유약한 모습을 보면 싫은 마음이 더더욱 강해진다.
지질하고 비루하게 보일 수 있는 눈물은 오히려 "헤어지기로 하기를 잘했다"라는 생각을 하게끔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5. "안돼"라며 물리력을 행사하는 것
여자든 남자든 사람에게 물리적인 힘을 가하는 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이미 헤어지려는 마음을 먹은 상대방의 몸에 힘을 쓸 경우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잔정이 사라질 수 있다.
또한 이것은 연인에서 '폭행'의 가해자와 피해자로 발전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6. "너, 겨우 이런 사람이었니?"라며 비난하는 것
이별을 통보하는 연인에게 감성적인 설득을 하기보다는 오히려 '비난'하는 사람에게 마음이 되살아날 사람이 있을까.
사람의 신경을 자극하기만 하는 감정적인 비난은 사태를 더욱 더 악화시킨다.
7. "너, 진짜 막장이구나"라며 막말하는 것
앞서 얘기한 비난 정도가 아니라 '막장'이라는 등의 모진 단어를 사용하며 상대방을 몰아치는 것은 하지 말자.
막말을 들은 사람은 그 어떤 경우에라도 연인에 대한 감정이 절대 회복되지 않으며, 오히려 '증오'하게 만들 수도 있다.
8. "네가 잘못한 거 아니냐"며 상대방에게 잘못을 전가하는 것
상대방이 이별을 통보할 때, 자기는 뭐 화나는 상황이 없었는 줄 알았느냐며 강하게 상대를 몰아붙이는 사람이 있다.
이별은 어느 한쪽만의 잘못으로 이뤄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래서 내게 잘못을 얘기하는 상대방도 분명 무언가 잘못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된 상황을 막지 못한 당사자가 상대방에게 잘못을 전가하려고만 하면 굉장히 우습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