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박태환 "어렵게 기회 얻은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리우 올림픽에서 주종목인 400m와 200m 결선 진출에 실패한 박태환 선수가 남은 경기를 위해 각오를 다졌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경기에서 예선 탈락한 박태환은 인터뷰에서 남은 100m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종목인 400m에 이어 200m에서도 쓴 고비를 마신 박태환은 "저녁때부터 나름 생각을 많이 했다"며 "만회하려는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 어깨가 많이 무거웠던 것 같다"고 씁쓸한 심정을 내비쳤다.


이어 "어렵게 기회를 얻었고 기분 좋게 끝내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도 슬픈 면이 있다"고 고개를 떨궜다.


박태환 선수는 이내 "아직 100m와 1500m 경기가 남아있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박태환 선수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400m 금메달, 200m 은메달을 획득하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400m와 200m에서 모두 은메달을 차지해 이번 올림픽에서 기대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도핑 파문과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대한체육회와 마찰이 오가는 등 오랜기간 진통을 겪은 것이 박태환 선수가 재기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박태환 선수는 내일 열릴 100m 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박 선수가 심기일전해 각오를 다진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