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이 러시아전에서의 패배를 털어내고 재정비에 나섰다.
9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 배구 A조 2차전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은 러시아에 1대 3으로 패했다.
'세계랭킹 9위' 한국은 4위 러시아에 맞서 3세트까지 2점 차로 쫓고 쫓기는 경기로 선전했지만 아쉽게도 승리를 거머쥐지는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연경은 "좋은 경기를 했는데 공격적으로 부족했다"며 "실수가 많았는데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김연경은 이어 "190cm 중반이 넘은 장신 선수들이 있어서 때리기가 어려웠다"며 "중요할 때 내가 해줘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다음 경기는 잘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올림픽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 대표팀은 남은 3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두면 조 3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우승 후보인 브라질과의 경기는 쉽지 않겠지만 아르헨티나와 카메룬은 넘을 수 있는 상대라고 전망했다.
이정철 감독은 "일본전 승리로 8강 진출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가올 아르헨티나전을 반드시 잡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