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중국 수영 간판 쑨양 선수가 리우 올림픽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박태환 선수를 언급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중국 현지 매체 왕이는 쑨양 선수가 박태환 선수를 언급하면서 '속도감'이 사라져 느려졌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쑨양은 "박태환의 속도감은 특별하다. 예사롭지 않은 훌륭한 리듬 제어 능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며 "그러나 리우에서는 확실히 느리다는 말밖엔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박태환 선수는 한국 시간으로 지난 7일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45초63의 기록으로 6조 4위, 전체 10위로 처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다음날인 8일 치른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6조에서는 1분48초06으로 8명 중 조 최하위, 전체 47명의 참가선수 중 29위로 탈락한 바 있다.
그동안 쑨양은 박태환 선수의 강력한 라이벌이자 동료로서 존경심을 서슴지 않고 드러내 왔다.
2015년에 열린 자신의 팬미팅에서 쑨양은 "박태환은 호적수이자 좋은 친구로 가장 존경하는 상대"라며 "위대한 아시아인이자 세계수영을 대표하는 상징과도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한편 박태환이 출전하는 남자 자유형 100m와 1500m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0일과 13일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