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16강행 실패에 고개 떨군 양궁 김우진 "제가 부족했습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리우 올림픽 2관왕에 도전했던 남자 양궁 '세계 랭킹 1위' 김우진 선수가 개인전 32강에서 충격패를 당하고 말았다.


김우진 선수의 조기 탈락에 국내 뿐만 아니라 외신도 결승 좌절 소식에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김우진 선수는 리아우 에가 에거사(인도네시아)에게 세트점수 2대 6으로 졌다.


예선 경기에서 72발 합계 700점 세계신기록을 쏜 김우진은 64강에서 개빈 벤 서덜랜드(짐바브웨)를 6대 0으로 가뿐히 꺾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김우진 선수는 32강 1세트에서도 3발 중 2발을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며 29-27로 승리했지만 2세트 2번째 화살을 7점에 쏴 27-28로 지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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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3세트 3발도 모두 8점 과녁에 맞추며 24-27로 졌고, 4세트에서 상대 선수가 10점 2발을 쏘면서 결국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리우 올림픽 2관왕에 도전했던 김우진 선수는 이날 개인전 16강 진출에 실패한 뒤 무거운 발걸음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훈련으로 검게 탄 얼굴이 더욱 어두워진 김우진 선수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아쉽네요"라고 입을 뗐다.


김우진 선수는 경기장의 환경 등 외부적 요인보다는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했다. 그는 "환경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며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대회에서 인도네시아 선수를 몇 번 만난 적은 있다"며 "저 선수였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고개를 떨구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NAVER TV캐스트 '양궁 (리우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