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혼자 보는 영화가 제일 재미있다"
언제부터 극장에 가면 혼자 영화를 보는 '혼영족'이 영화관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혼영족은 비단 젊은 사람들뿐 아니라 애인이 있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에서 생겨나고 있다.
영화를 혼자 볼 때만이 느낄 수 있는 즐거움과 매력을 모르는 친구들은 혼자 영화를 어떻게 보러 가냐며 경악하곤 한다.
영화 볼 줄 아는 '진짜 방법'인 혼자 보기의 매력을 소개하니 아직 시도 안 해본 사람이라면 당당하게 영화 표를 예매해 보자.
1. 편한 시간에 언제든지 영화를 볼 수 있다.
늦은 밤이든 시간이 빌 때나 늦은 밤 언제든지 영화를 볼 수 있다.
2.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볼 수 있다.
같이 간 친구나 애인이랑 어떤 영화를 볼지 서로에게 맞추지 않고 그냥 내가 보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볼 수 있다.
3. 내가 먹고 싶은 간식을 먹을 수 있다.
영화관에서 파는 간식은 절대 저렴하지 않다. 그런데 먹고 싶은 것 하나만 먹어야 한다면 타협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 나초냐? 오징어냐?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눈치 보지 않고 고를 수 있다.
4. 몇 편이고 영화를 볼 수 있다.
당신이 영화광이라면 몇 편이고 영화를 볼 수 있다. 같이 영화를 본 사람에게 맞출 필요 없이.
5.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극장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
약속 장소나 극장을 정할 때 굳이 먼 곳까지 갈 필요가 없다.
6. 내가 앉고 싶은 좌석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
통로가 좋은 사람, 맨 뒤가 좋은 사람, 눈이 나빠 앞에서 봐야 하는 사람 등 각기 자기가 앉고 싶은 곳이 따로 있다.
그들에게 맞출 필요가 없다. 그냥 내가 앉고 싶은 좌석에서 보면 된다.
7. 방해받지 않고 영화를 볼 수 있다.
조용하게 영화에만 집중하고 싶지만 옆 사람이 가만히 놔두질 않는 경우가 있다.
쉴 새 없이 내 귀에 대고 귓속말을 하거나 끊임없이 만지작 거리는 핸드폰 불빛 때문에 짜증 날 때 '혼자 영화 보기'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