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남자 양궁 대표팀 감독 "우리가 세계 최고인데 즐겨라"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미국과의 단체전 결승에서 18발 중 15발을 10점 과녁에 명중시켰다.


이로써 한국 남자 양궁은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정상의 자리를 되찾게 됐다.


7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미국을 상대로 세트 점수 6대 0으로 완파했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동메달의 아쉬움을 깨끗하게 털어내며 8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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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결승 1세트에서 '60점 만점'을 쏘며 미국을 기선 제압한 양국 대표팀은 경기가 끝난 후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박채순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 감독은 "말할 수 없이 기분이 좋다"며 "흔들리지 않고 집중해서 쏴준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선수들에게 바람 때문에 우리가 8점을 쏘면 상대는 7점, 6점이라고 말해줬다"며 "우리가 세계 최고인데 절대 흔들리지 말고 즐기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단체전을 기분 좋게 마친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오는 8일부터 시작하는 개인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박 감독은 "오늘만 즐기고 내일부터는 서로 안고 존중하고 동료애를 더 돈독하게 하라고 주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