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화살로 과녁에 꽂힌 화살 쪼개는 '대한민국 양궁'의 위엄

인사이트연합뉴스, 국제양궁연맹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 결승에서 18발 중 15발 모두 10점 과녁에 명중시켜 금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한국 선수들의 양궁 실력이 재조명 받고 있다.


7일 대한양궁협회 등에 따르면 한국 양궁 선수들은 세계적인 양궁대회에서 과녁 정중앙에 설치된 카메라 렌즈를 깨는 경우가 많았다.


뿐만 아니라 실제 확률상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화살로 화살 쪼개기' 로빈훗 애로우을 서슴지 않게 성공하는 경우 역시 많다.


지름 122cm의 과녁에 지름 0.93cm에 불과한 화살이 꽂힌 곳에 나란히 쪼개는 로빈훗 애로우의 성공 확률은 불과 0.0058%다.


하지만 불가능을 현실로 만든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기보배 선수다. 기보배 선수는 2011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리커브 예선 60m에서 로빈훗 애로우를 기록했다.


또 김수녕 선수와 박성현 선수 역시 로빈훗 애로우를 기록한 적이 있는 등 대한민국 양궁 실력은 어느덧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편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7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단체전 결승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세트 점수 6대 0으로 완파하며 정상의 자리를 되찾았다.


양궁 단체 결승전서 '15발 모두 10점' 쏜 한국 대표팀 경기 영상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 결승에서 18발 중 15발을 모두 10점 과녁에 명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