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35도 폭염이 내리쬐던 날 버스에 8시간 동안 방치됐던 아이가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한겨레는 지난달 29일 유치원 통학버스에 8시간 동안 갇혀있던 최모군(4)이 아직 의식을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최군은 폭염경보가 내려진 이날 광주 광산구의 한 유치원 통학버스에서 8시간만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당시 최군의 체온은 42도까지 올라가 열사병 증세로 혼수상태에 빠진 상태였다.
최군을 치료하고 있는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최군의 뇌 중 80%정도 손상됐고 폐와 콩팥·간 등도 심하게 손상됐다.
최군의 부모는 "마음이 간절하면 꼭 깨어날 것이라 믿는다"며 눈물을 글썽거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해당 유치원 원장과 교사,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