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무리뉴 "호날두, 포르투갈 유로 우승에 아무것도 한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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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르투갈의 유로 2016 우승에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말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FC는 무리뉴가 최근 스포르트 TV와 가진 인터뷰를 인용해 "무리뉴가 호날두에 대해 '그는 포르투갈에 어떤 도움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열린 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 축구 역사상 최초로 성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당시 호날두는 결승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해 경기를 뛰진 못했지만 벤치에서 감독과 함께 선수들에게 열정적인 자세로 동기부여를 해 우승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포르투갈 출신이자 한때 레알 마드리드에서 스승과 제자 관계였던 무리뉴 감독은 호날두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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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나는 그가 결승전에서 감정적으로 행동했다고 생각한다"며 "부상으로 교체된 호날두가 벤치에서 동료들에게 지시를 하고 주심에게 항의를 한 것은 명백히 감독의 권한을 침범하는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포르투갈의 우승은 당시 그라운드에서 뛰던 선수 11명이 만든 것이다"며 "그리고 그들의 감독은 호날두가 아닌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무리뉴의 차가운 반응처럼 여론 중에서는 호날두가 이번 유로 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했다는 비판 여론도 존재한다.


그들은 "호날두가 중요한 상황에서 골을 넣긴 했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며 포르투갈 우승의 주인공은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호날두는 5일 유럽축구연맹(UEFA)이 선정하는 2015-16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최종 3인에 포함됐다.


선정 배경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유로 2016이 있었으며, 가레스 베일과 앙투안 그리즈만도 최종 3인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