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정부가 세금 650억 원을 들여 거대한 '공원'을 만들었지만 거대한 '공터'가 돼 버렸다.
지난 4일 MBN은 650억 원을 들여 한 달 전 개장한 인천 씨사이드파크가 흉물처럼 방치돼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달 인천시는 세금 650억 원을 들여 만든 축구장 250개 넓이의 184만㎡ 규모의 공원 '씨사이드파크'를 개장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공원으로 가는 도로는 막혀있고 공원에 대한 안내 표시판도 전무하다.
공원 내부에 마련된 캠핑장은 잡초가 무성하고 레일바이크도 멈춰 서 있는 등 흉물스러운 모습이다.
공원을 찾은 이용객은 "도저히 600억 원을 들인 공원이라고는 볼 수 없다"며 "길도 정비가 제대로 안 돼 있다"고 어처구니없어 했다.
하지만 공원 운영자인 인천시는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 인천시 자체적으로 공원 운영이 어렵다"며 공원 운영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권순걸 기자 soong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