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사드 반대' 집회에 참석한 표창원 의원이 올린 페북글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동료 의원들과 함께 경북 성주군청에서는 열린 '한반도 사드 배치 결사반대'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이날 표 의원은 성주군청 앞마당에서 마이크를 잡고 1835년에 일어난 '프랜시스 스테이트호 좌초 사건'과 사드 배치를 비교하며 주민들을 응원했다.


프랜시스 스테이트호 좌초 사건이란 17명의 선원을 살리기 위해 공정하지 못한 절차로 가장 어린 15살 선원을 희생시킨 일화를 말한다.


표 의원은 "3일만 더 버텼으면 모두 살아남는 것이었는데 프랜시스 스테이트호에서 꼭 1명이 희생했어야 했을까요?"라며 "성주가 꼭 15살 선원 같네요"라고 말했다.


즉 '성주군'이 공정하지 못한 절차에 의해 '사드 배치'라는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역설한 것이다.


이어 "사드가 꼭 이 나라에 필요한 것이냐"고 주민들에게 반문했고, 주민들은 한목소리로 "아니다"라고 외치며 표 의원에게 환호를 보냈다.


표 의원은 서울로 올라가는 길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드 문제가 끝나면 다시 새누리 텃밭으로 돌아가셔도 된다"면서 "다만, 늘 어딘가에 억울한 소수가 있다는 것만 기억해달라"는 글을 남겼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