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레임덕' 가속화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 관계자들의 역대급 막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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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NEWS,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의혹과 관련해 정권 최대 위기를 맞았다.


최순실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고쳤다는 사실과 함께 인사 개입과 국가 기밀 열람 의혹 등 논란이 끊이질 않자 성난 시민들은 지난 29일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 '박근혜 대통령 하야'와 '최순실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임기 1년 4개월을 남겨둔 상태에서 '최순실 사태'가 터지면서 레임덕이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14%로 추락했고, 국민 69%가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또는 탄핵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권이 무너지기 일보직전이라는 외신의 평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 정권의 선택을 받은 고위공직자들의 막말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남은 임기 기간 더는 민중을 무시하는 '막말'이 언급되지 않기를 바라며 현 정권의 역대급 막말들을 모아봤다.


1. "민중은 개·돼지 취급하면 된다"


인사이트지난 11일 국회 질의에 참석한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 / 연합뉴스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한 언론사 기자들과 가진 저녁 식사에서 한 발언으로 '개·돼지' 취급받은 민중들의 공분을 샀다.


2. "그 여자 가이드의 허리를 한 차례 치면서 '앞으로 잘해'라고 말한 게 전부"


인사이트연합뉴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013년 5월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시 동행했다가 현지에 있던 한인 여성 인턴을 성추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당시 청와대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고위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보여 국가의 품위를 손상했다"고 윤창중의 경질 사유를 밝혔다.


3. "일본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은 하나님의 뜻"


인사이트KBS NEWS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가 지난 2011년 서울의 한 대형교회에서 한 특강 중 한 발언으로 총리 후보 지명 이후 논란이 됐다.


결국 해당 발언으로 인해 청문회도 거치지 못하고 후보자리를 내놔야했다.


4. "라면에 계란을 넣어 먹은 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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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유족들과 실종 시신을 기달리는 가족들 앞에서 라면을 먹은 서남수 전 교육부 장관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한 발언이다.


5. "청년들은 빚이 있어야 화이팅을 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는이 지난달 4일 취임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장학금 비중을 줄이고 무이자 대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이같은 발언을 던졌다.


이후 논란이 되자 "독립심을 강조한다는 의미였다"면서 해명했다.


6. "천황폐하 만세"


인사이트채널 A '신문이야기 돌직구 쇼+'


세종시에서 한국환경정책ㆍ평가연구원(KEI) 주최로 열린 환경문제 워크숍에서 이정호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은 스스로를 친일파라 말하고 "천황폐하 만세" 삼창을 외쳤다.


이 센터장은 이종구 전 국방부 장관의 2남 2녀 중 차남으로 확인됐다.


7. "김무성이 죽여버리게. 죽여버려 이 XX. (비박계) 다 죽여. 그래서 전화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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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총선 때 지인과의 통화에서 새누리당 당시 대표를 두고 위의 막말 논란을 일으켜 공천에서 탈락했다.


8. "쓰레기가 단식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지난달 경남도의회 현관에서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는 여영국 경남도의원에게 욕설을 내뱉었다.


단식농성 첫날인 지난달 12일 홍 지사에게 욕설을 들은 정의당 여 의원은 홍 지사를 '모욕죄'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