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6시간 대실에 15만원"…아들 면회 갔다 '바가지 요금'

인사이트채널A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군대 간 아들을 면회하러 온 가족들을 상대로 바가지 요금을 받는 민박업소들이 공분을 사고 있다.


3일 채널A 뉴스는 논산 육군훈련소 주변의 민박 업소들이 바가지 요금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6주간 군사 기본 훈련을 마친 훈련병들은 6시간의 짧은 영외 면회를 부여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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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는 터무니없는 가격을 부르는 숙박업소의 '갑질'로 인해 면회를 찾는 가족들의 불만이 높다는 것이다.


서울에서도 숙박업소 대실은 보통 2~3만원이면 수준이지만 훈련소 인근 숙박은 5배 이상으로 훌쩍 뛰기 일쑤다.


또 가격 대비 내부 시설은 3~4명 누우면 꽉 찰 정도로 비좁고, 물도 졸졸 나오는 수준에다가 에어컨마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엉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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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훈련병 어머니는 "아들과 3~4시간 잠깐 머물다 가는 곳인데,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아들을 면회해야 하는 상황에서 논산 이외의 지역으로 나가기에는 부담스러워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요금을 내야 하는 실정이다.


또 일부 업소는 숙박업소로 등록조차 하지 않았거나 화재를 포함한 안전사고에도 무방비 상태여서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