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무모증' 침팬지 몽고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인사이트Facebook 'Twycross Zoo'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온몸에 털이 없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해 누리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무모증 침팬지 '몽고(Mongo)'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트와이크로스 동물원(Twycross Zoo)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무모증 침팬지 몽고의 생전 모습과 함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올라왔다.


올해 3월 다른 침팬지와 달리 온몸에 털이 없었던 몽고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 채 오히려 공격받고 있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당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었다.


이후 많은 관광객들이 녀석을 응원하기 위해 트와이크로스 동물원을 찾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에도 불구하고 올해 22살이 된 몽고는 정기 건강검진을 하던 도중 특정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결국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사망하게 됐다.


해당 동물원 관계자는 "몽고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심장질환의 흔적이 발견됐다"며 "몽고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전하게 돼 우리도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침팬지 몽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 몸에 털이 없어 왕따 당하는 '무모증' 침팬지 (영상)심한 탈모로 인해 온몸에 털이 없는 침팬지가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