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펠레, 호마리우, 호나우두 등 전설의 브라질 공격수 계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아드리아누가 빈민촌에서 포착됐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야후 뉴스는 '악마의 재능'으로 불렸던 브라질 공격수 아드리아누(Adriano, 34)가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빈민촌에서 포착됐다고 전했다.
아드리아누는 전성기 시절 화려한 드리블과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는 신체 능력을 가져 향후 브라질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이탈리아 인터밀란에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뛰면서 총 176경기에서 74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 이후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아드리아누는 자기관리에 실패했고 결국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잃었다.
이후 여러 팀을 전전하며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최근 미국 마이애미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그는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새로운 팀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아드리아누의 모습에 대해 매체는 "왕년의 축구 스타가 초라할 대로 초라해졌다. 아드리아누가 정상적인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며 먼저 정신을 차려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