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화제의 영화 '부산행' 주인공들이 가진 필살기는 무엇일까?
700만 관객의 선택을 받은 영화 '부산행'에는 공유, 정유미, 마동석 등 매력적인 인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들은 각자 가진 능력과 매력이 모두 달라 '부산행'의 관객을 더욱 즐겁게 한다.
관객을 울고 웃게 한 '부산행' 등장인물들의 서열을 지금부터 공개한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공격력, 생존력 등의 순서를 정했지만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은 이해 바란다.
1. 공격력 : 마동석 >>>> 좀비군단 > 공유
좀비도 맨손으로 때려잡는 남자 마동석이 공격력 부문에서는 단연 돋보였다.
아무리 죽여도 계속해서 늘어나 사람을 공격하는 좀비군단과 마동석만큼 지략이 좋은 공유도 공격력이 뛰어난 등장인물 중 하나였다.
2. 생존력 : 김수안 = 정유미 > 김의성
공유의 딸인 김수안과 마동석의 아내인 정유미는 든든한 아빠와 남편을 둔 덕분에 끈질긴 생존력을 보였다.
극 중 "나만 살면 된다"며 이기심을 드러냈던 김의성 또한 "욕먹으면 오래 산다"는 속설을 증명하듯 쉽게 좀비에 감염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3. 명대사 : 마동석 >> 김수안 > 김의성
'부산행'의 재미는 마동석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동석은 극 중 감동적인 대사부터 능글맞은 대사까지 끊임없이 내뱉으며 '명대사킹'의 자리에 올랐다.
김수안 또한 아빠 공유를 감동시키는 순수한 대사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했으며 김의성은 분노를 유발하는 각종 대사를 관객의 뇌리에 남겼다.
4. 책임감 : 정석용 > 공유 = 마동석
비록 주요 등장인물은 아니었지만 부산행 KTX의 기장 정석용은 누구보다 강한 책임감을 보였다.
정석용은 좀비가 득실거리는 위기의 순간에도 승객들을 안전하게 부산까지 이동시키기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했다.
공유와 마동석 또한 좀비로부터 자신의 가족과 생존자들을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해 싸우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5. 사랑꾼 : 마동석 > 공유 > 안소희
'부산행'의 공식 사랑꾼은 다른 사람에게는 무뚝뚝하지만 임신한 아내만큼은 끔찍이 여겼던 마동석이었다.
공유 또한 딸을 향한 절절한 부성애를 처음부터 끝까지 선보였으며 안소희는 최우식을 향한 풋풋한 사랑을 감추지 못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6. 이기심 : 김의성 >>> 공유
김의성은 좀비로 아수라장이 된 KTX 안에서 혼자만 살겠다고 발버둥 치는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있던 칸에 좀비가 득실거리는 곳에서 온 사람들이 오자 이들을 '감염자'라며 격리까지 시킨다.
공유 또한 피도 눈물도 없는 펀드 매니저로 처음에는 본인과 딸만 지키기 위해 이기적인 행동들을 한다.
하지만 마동석이 위험에 빠진 공유의 딸 수안을 구한 후 점점 이타적인 인물로 변해간다.
7. 츤데레 : 최우식 > 정유미 > 마동석
겉으로는 툴툴대지만 속은 따뜻한 '츤데레' 부문의 1등은 최우식이 차지했다.
최우식은 자신을 좋아하는 당찬 소녀 안소희를 거부하는 듯하지만 누구보다 그녀를 챙겼다.
정유미 또한 남편 마동석을 자주 구박하지만 그 구박 속에는 남편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었다.
마동석은 아내 정유미를 제외한 모든 사람에게 툴툴대지만 생존자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바치는 전형적인 '츤데레' 면모를 보였다.
8. 관절꺾기력 : 심은경 > 좀비군단 > 안소희
좀비가 등장하는 영화인 만큼 등장인물들이 좀비에 의해 감염돼 관절을 꺾는 장면은 영화의 백미 중 하나였다.
심은경은 부산행 KTX의 첫 감염자로 엄청난 '관절꺾기 신공'을 선보였다.
좀비군단 또한 각종 관절꺾기를 선보이며 관객의 공포를 자아냈다.
영화 중반 이후 감염되는 안소희도 걸그룹 출신다운 관절 꺾기 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