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청와대 앞에서 분신을 하겠다며 경남 마산에서부터 차를 몰고 질주한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30일 YTN 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대낮 한 고속도로에서 50대 남성 노모 씨가 모는 승용차가 경찰차와 추격전을 벌였다.
보도에 따르면 54살의 노씨는 "청와대 앞에서 몸에 불을 질러 자살하겠다"며 경상남도 마산에서부터 차를 몰고 서울을 향해 질주했다.
가족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고속도로로 도주하던 노씨의 차량과 추격전을 벌였고 결국 그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큰 피해는 없었지만 추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이 다쳤다.
경찰 관계자는 "노씨는 피해망상증 환자다. 가족들의 신고 덕분에 중간에 붙잡았다"며 "그는 시의원 출마가 무산되자 심한 조울증을 앓다가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노씨를 가족에게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현 기자 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