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울산으로 여름 휴가 간 박 대통령의 여유로운 모습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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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대한민국 청와대'


여름 휴가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울산을 방문했다.


흰색 블라우스와 검정 치마를 입고 크로스백을 멘 박 대통령은 이날 울산의 대표적 관광지인 태화강 십리대숲, 대왕암 공원을 둘러보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과 만났다고 청와대가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이 가운데 태화강 십리대숲은 태화강변을 따라 길이 4.3㎞, 폭 20~30m 규모로 조성된 대나무숲으로 전국 12대 생태관광지 중 하나다.


이곳은 박 대통령이 지난 4일 여름 휴가지로 추천한 장소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은 당시 국무회의에서 "최근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들이 있는데 올해 휴가 기간 많은 국민이 이 지역들을 방문하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관계 부처는 거제의 해금강과 울산의 십리대숲을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특색 있고 매력적인 관광 휴양지를 적극 발굴해서 알리기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또 공원 입구에서 등대까지 가는 600m 거리에 소나무 숲이 우거진 것이 특징인 대왕암 공원은 신라 시대 문무대왕의 왕비가 죽어서도 호국 용(龍)이 돼 나라를 지키겠다며 바위섬 아래 묻혔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박 대통령은 십리대숲과 대왕암 공원에서 관광 중인 시민들을 만나 인사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시민들은 박 대통령에게 "힘내세요",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고 인사하면서 셀카를 찍기도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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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이어 울산 신정시장 먹자골목에서 돼지국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청와대는 "국밥 한 그릇에 돼지 한 마리가 다 들어간 듯 식당 아주머니의 넉넉한 인심이 모두를 기분좋게 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시장에서 떡과 과자, 과일 등을 구입했다.


박 대통령이 여름 휴가 중 외부를 방문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2013년 7월 과거 영애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가족들과 여름 휴가를 보냈던 저도를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한 바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지난해의 경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등의 이유로 경내에서 여름 휴가를 보냈다.


지난 25일부터 5일간의 휴가에 들어간 박 대통령은 올해도 애초 관저에서 휴가를 보낼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휴가 전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국 배치에 대한 대내외적 갈등이 확산되고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등 국내외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됐다는 점에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휴가 중 울산을 찾은 것에 대해 "많은 국민이 국내 휴가를 통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찾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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