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트와이스 지효 외모 지적하는 '복면가왕' 판정단 논란

인사이트MBC '복면가왕'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오직 노래 실력으로만 참가자를 평가하고 누군지를 맞추는 MBC '복면가왕'이 외모 지적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갓 스무살이된 트와이스 리더이자 메인 보컬 지효가 '꼬마유령'으로 출연해 노려 실력을 뽐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기도깨비'와 함께 무대에 오른 지효는 수지, 백현 듀엣곡인 '드림'을 불렀지만 아쉽게도 3표 차이로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지효는 가면을 벗기 전 안정된 가창력으로 김완선의 '인디언 인형처럼'을 노련하게 불러 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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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복면가왕'


하지만 문제는 '복면가왕' 연예인 판정단의 평가였다. 노래 실력으로만 참가자를 평가한다는 프로그램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외모를 집중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김현철은 가면을 쓰고 있는 지효를 향해 "결혼해서 아이가 있는 엄마가 아니냐"고 말했고, 김구라는 "요즘 아이돌은 체형관리가 철저한데 거북 목 증상이 살짝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판정단인 신봉선은 "이런 얘기하면 실례가 될지 모르겠다"며 "꼬마유령은 내 또래의 근육 뭉침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복면가왕' 제작진은 다른 연예인 판정단과 몸매를 비교하며 시계 이미지까지 활용해 지효의 승모근 각도를 묘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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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복면가왕'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는 제작진과 연예인 판정단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한 누리꾼은 "연예인 판정단들이 굉장히 무례하고 개념이 없는 것 같다"며 "노래 평가 안 할 거면 하차하라"고 요구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외모지상주의'가 사회 문제라고 하면서 왜 연예인 판정단의 발언을 그대로 내보냈는지 모르겠다"고 제작진을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외모 지적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지만 '복면가왕' 제작진 측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