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롯데리아가 사람의 외모를 비하하고 조롱하는 뜻의 단어를 이벤트에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25일 한 트위터 이용자는 자신의 계정에 롯데리아 서울역사점에서 진행 중인 '햄최몇팩' 이벤트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점포에서 진행했던 '햄최몇팩' 행사는 데리버거, 불고기버거, 치킨버거 3개를 6천원에 판매하는 행사로 이날까지 진행된 이벤트였다.
문제가 되는 것은 '햄최몇'이라는 표현이다.
'햄최몇'은 '햄버거 최대 몇 개까지 가능'의 줄임말로 지난 2014년 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뚱뚱한 사람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
때문에 롯데리아의 해당 이벤트에 대해 '온라인상에서 사용하는 단어를 기업 이벤트에 무비판적으로 사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람의 외모를 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한 것에 주의를 기울였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롯데리아 관계자는 "해당 단어가 외모를 비하하는 뜻인지 몰랐다"며 "해당 매장에서 재미있는 이벤트를 하려던 건데 다르게 전해져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행사는 25일에 마감됐고 현재 다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