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5년 전 도봉구에서 여중생 2명을 집단 성폭행하거나 이를 방조한 22명의 남성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2일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성필)은 여중생 2명을 집단 성폭행한 김모씨(21) 등 4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폭행을 방조하거나 미수에 그친 6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현재 군 복무중인 12명에 대해 군 검찰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김씨를 포함한 22명은 지난 2011년 서울 도봉구의 초안산에서 두 차례에 걸쳐 당시 중학생이던 A양과 B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김씨 등 22명은 같은 동네에 살며 평소 알고 지내던 중 술을 마시던 여중생들을 발견하고 협박해 범행을 저질렀다.
한편 피해 여학생들은 아직 10대로 이들 중 한 명은 충격으로 인해 유급을 하다 결국 학업을 중단했으며, 피해 이후 5년이 지난 1월 성폭력상담소에 해당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조사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