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가깝지만 먼나라 일본에 대한 한국 젊은이들의 인식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 동아시아연구원(EAI)와 일본 싱크탱크인 '언론 NPO'가 발표한 '한·일 국민 상호 인식 조사'에 따르면 올해 '일본이 좋다'고 답한 한국인들은 4년전에 비해 9% 넘게 증가했다.
조사에 참여한 한국인 가운데 '일본이 좋다'고 답한 비율은 21.3%였다. 이는 지난해 15.7% 보다 높아진 수치다.
특히 '한·일 국민 상호 인식 조사'를 시작한 4년 이래에 '일본이 좋다'고 답한 한국인 비율은 점점 증가해 가장 높아진 사실이 눈에 띈다.
'한국이 좋다'는 일본인 비율도 늘어 29.1%를 차지했다. 이 역시 지난해 23.8%보다 증가한 수치다.
또한 한·일 관계를 부정적으로 보는 인식도 많이 줄었다.
'한·일 관계가 나쁘다'고 답한 비율은 한국인 62.3%, 일본인 50.9%로 조사를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일 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젊은 층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19세에서 29세의 한국인 중 30.7%가 '일본이 좋다'고 답했지만 60세 이상은 13.8%에 그쳤다.
일본 역시 '한국이 좋다'는 비율은 20세 미만에서 43.4%, 20세에서 29세 33.3%로 비교적 높았지만 60세 이상은 22.7%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