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박기량이 장성우에게 성적비하 발언 당했던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휴먼다큐 한 번 더 해피엔딩'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치어리더 박기량이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박기량은 야구선수 장성우로부터 명예훼손을 당했던 사건에 대해 "내가 이제 일을 그만둬야 될 때가 온 건가"라며 "사람들이 나를 진짜 그렇게 보면 어떻게 하지"라며 한동안 사람들 시선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박기량은 "'아무것도 신경 쓰지 말고 아무것도 듣지 말고 너는 가만히 있어라'"는 아버지 말이 든든했다며 "아버지가 전화 받고 하셨는데 사건이 길어지니깐 지치고 힘들더라"고 심적으로 큰 고통을 겪었음을 드러냈다.
특히 "'치어리더는 다 그렇지'라는 말을 들으면서 나 하나 때문에 치어리더 이미지가 이렇게 되나 싶어서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가족들, 회사 식구들을 생각해서 그냥 이 악물고 성공해야겠다 싶었다"고 견딜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놔 애잔함을 자아냈다.
한편 KT wiz의 야구선수 장성우는 박기량을 비하한 듯한 SNS 글로 논란을 빚었고 박기량은 이에 대해 지난해 9월 법적 대응을 감행했다. 얼마 전 장성우는 벌금 700만 원형을 선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