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골 넣는 전설의 골키퍼' 김병지, 현역 은퇴 선언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골키퍼 김병지가 오랜 선수 생활 끝에 은퇴 소식을 전하며 제2의 인생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19일 김병지는 자신의 SNS에 "그동안 고마웠다. 선수로서 보낸 35여 년을 추억으로 저장하겠다"라고 게시글을 올리며 은퇴를 선언했다.


1992년 울산 현대에 입단한 뒤 24시즌을 뛴 김병지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전남 드래곤즈와 계약만료로 이적시장에 나왔으나 소속팀을 구하지 못했다.


이어 올해 7월 이적시장에서도 마땅히 팀을 찾지 못하자 은퇴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지는 "마음속으로는 2008년 허리 수술을 하면서 은퇴를 생각했다"며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체력을 다지니 또다시 선수의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또 "이처럼 어떤 조건에 놓이든 의지와 열정이 있다면 넘지 못할 것이 없다"며 "새로운 오르막길 위에서 기쁜 마음으로 은퇴를 맞이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병지는 K리그에서 24시즌 동안 706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으며 역대 리그 통산 무실점 경기(228경기), 153경기 연속 무교체, K리그 최초 골키퍼 득점(1998년 10월 24일 스틸러스 전) 등 숱한 기록을 남겼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