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테니스 신동 재아의 뒤에는 '라이언킹' 이동국의 남다른 교육법이 있었다.
최근 이동국의 둘째딸 재아가 전국 주니어 테니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과거 방송에서 보여줬던 이동국의 엄격한 훈육법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8월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이동국은 딸 재아에게 "아빠와의 시합에서 이기면 소원을 들어주겠다"며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재아는 "저 소원 없는데요"라고 답했다. 어쩐 일인지 딸의 '소원 없다'는 말에 이동국의 표정은 급격히 어두워졌다.
아빠의 싸늘한 표정에 당황한 재아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이동국은 "소원이 없다는 게 말이 되나. 운동을 요즘에 너무 안 했네"라며 입을 뗐다.
그러면서 이동국은 "운동 하루 쉬게 해주세요라고 말해야 하는데"라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이동국은 직접 테니스 코치를 하며 눈물이 쏙 빠지도록 재아를 가르쳤다. 그리고 재아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며 "나는 할 수 있다"고 우렁차게 세번 외쳤다.
그리고 1년이 지났다. 재아는 아버지의 훈육법 덕분인지 7살이 된 올해 전국에서 1등으로 테니스를 잘하는 주니어 선수로 우뚝 섰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