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다이어트 실패 후 다시 살이 찌는 요요현상이 자주 발생하면 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살이 찌면서 뇌로 가는 혈류의 양이 줄어들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미국 심장협회의 연구를 소개했다.
네덜란드의 라이덴(Leiden) 대학 의료연구 센터는 혈관질환을 가진 70~82세 사이의 유럽인 4,428명을 대상으로 연구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에 따라 뇌로 가는 혈류량이 변화하는 것을 초점을 맞췄다.
요요 현상이 왔을 때 이 LDL의 양이 늘었다 줄어드는 현상을 통해 뇌로 가는 혈액의 양이 변화하게 되고 이같은 변동성이 치매를 유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실험자들을 대상으로 한 단어학습 및 정보처리 등의 인지능력 테스트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을 많이 가진 사람은 평균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를 주도했던 스미트(Roelof Smit) 박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결과이긴 하지만 혈관 위험 요소가 뇌 건강과 연관 있다는 새로운 증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다양한 임상 실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