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11일(금)

고속도로 버스 사고 뒤 SNS에 확산된 '무개념' 버스 운전자들 (사진)

인사이트(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보배드림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4명의 사망자와 37명의 사람이 다친 영동고속도로 버스 추돌사고 이후 누리꾼들이 자신이 목격한 버스 운전자의 '딴짓' 사진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지난 17일 강원 평창군 용평면 영동고속도로 서울방면 봉평 터널 입구에서 터널 입구에서 서행하는 자동차 5대를 뒤따르던 관광버스가 들이받으면서 4명이 숨지고 3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부상자를 16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이후 사고 버스에 탄 승객 19명과 승용차에 타고 있던 2명이 추가 부상자로 확인되며 최종 3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사고 원인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앞 차량들을 들이받은 관광버스로 잠정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과거 자신이 승차했던 고속버스 운전자들이 운전 중 딴짓하는 사진과 영상을 SNS에 올리며 공유하고 있다.



한 누리꾼이 공개한 사진에서 고속버스 운전자는 운전석 왼쪽으로 스마트폰을 켠 채 뭔가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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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는 사진에서는 한 손을 놓고 시선은 스마트폰에 둔 채 스마트폰을 조작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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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날 날씨는 눈이 오고 있다는 것이다. 버스 앞유리에는 눈이 묻어있고 운전석 창가 너머에는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칫 눈길에 미끄러지기라도 한다면 대형 참사를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다.


다른 사진에서 버스 운전자는 스마트폰을 두 손에 쥐고 운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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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는 손목으로 살짝 걸친 채 어두운 터널과 밝은 고속도로를 넘나들며 운전을 하고 있다.


해당 사진을 전한 누리꾼 A씨는 "기사님이 운전대를 손으로 잡지 않고 운전해 차가 대각선으로 가며 매우 위험했다"며 "너무 무서웠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야간 버스에서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를 시청하는 운전기사, 버스 운전 중 게임을 하는 운전기사의 사진도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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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생한 관광버스 사고의 원인이 아직 특정되지 않았지만, 경찰이 운전기사의 과실을 잠정하고 있는 만큼 관광·고속버스 운전자들의 주의 깊은 운전 습관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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