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성폭행 혐의로 고소 당한 배우 이진욱이 상대 여성 A씨가 직접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줬다고 주장한 가운데 A씨 측이 반박하고 나섰다.
19일 SBS funE는 고소인 A씨 측이 "이진욱이 끈질기게 집주소를 물은 뒤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진욱은 "A씨가 먼저 집에 있는 물건을 고쳐달라며 집주소와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줬다"고 주장하면서 해당 내용이 담긴 SNS 메시지를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이에 대해 A씨 법률대리인 손수호 변호사는 "해당 SNS 메시지는 이진욱과 주고 받은 게 아니다"며 "메시지는 지인에게 보낸 것이다"고 반박했다.
또한 "A씨는 사건이 일어난 뒤 이진욱의 지인이 범행 사실을 알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일부러 평범한 인사를 건넸다"며 "지인의 반응이 이상해서 '역시 다 알고 있구나. 이진욱 편에 서 있구나'하고 생각해 연락을 끊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성폭행 사건 이후 바로 고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인의 반응을 살폈을 뿐이라는 것이다.
손 변호사는 "사건 당일 A씨에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을까말까 망설이다 받았는데 이진욱이었다"며 "식사할 때 서로 전화번호도 교환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진욱이 집으로 찾아와 수리해 주겠다고 해서 거절했지만 계속 전화를 걸어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다"며 "집 주변에 주차하고 집을 찾아다니길래 중간에 있는 사람 체면을 생각했고, 너무 경계하는 것도 이상해 보일수 있어서 집주소를 알려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진욱이 평소 젠틀한 이미지의 유명 연예인이라 경계심 풀고 주소를 알려줬는데, 그후 집에 들어와 범행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이진욱은 A를 무고죄로 맞고소한 상태며, 두 사람은 경찰이 실시하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