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살인태클에 다리 부러진 뎀바 바의 용서 "이미 지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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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이미 지난 일이다. 순시앙 비난 말라. 이런 게 인생이다"


경기 중 끔찍한 살인 태클에 다리가 부러진 축구선수 뎀바 바(상하이 선화)가 대인배 면모를 드러냈다.


뎀바 바는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과의 경기에서 후반 18분 순시앙의 거친 태클에 다리가 부러졌다.


응급처치 후 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뎀바 바는 마취에서 깨어난 뒤 "나를 응원해준 팬들에게 직접 찾아가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치료를 받아 빠른 시일 내에 그라운드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 태클을 가한) 순시앙을 비난하지 말라. 이런 게 인생이다"며 대인배 면모를 드러내 놀라움을 샀다.



뎀바 바의 선수 생활을 끝낼 수 있는 살인태클을 가한 순시앙은 이날 경기가 끝난 후 병원을 찾아 자신의 잘못에 대해 사과했다.


또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사고 당시 영상을 봤다. 큰 부상을 당한 뎀바 바에게 유감의 뜻을 전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현지 보도에 따르면 뎀바 바는 왼쪽 무릎부터 정강이까지 이어지는 뼈가 모두 부러지는 '비·경골 골절상'을 당했다.


치료와 회복 기간을 포함하면 복귀까지 최소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뎀바 바는 프랑스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해당 영상에는 다소 충격적인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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