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후포리 회장님' 손자가 공개한 할머님의 마지막 순간

인사이트SBS '자기야-백년손님'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SBS '백년손님'에 출연한 '후포리 회장님' 최복례 할머니가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마지막 당시 순간이 전해졌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최복례 할머니 손자라고 밝힌 A씨가 "우리 할머니는 스타입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손자 A씨는 "지난주 수요일에 할머님께서 영면하셨다"며 "유언으로 자주 가시던 절 앞 소나무에 뿌려드리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40년 넘게 보관해오신 할아버님의 바지를 같이 넣어드리고 많이 울었다"며 "전화 드릴 때 마다 '밥 잘묵나??' '아픈대 음나??' '오나오나' 하시던 목소리가 벌써 그립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OSEN은 방송 관계자 말을 빌려 최복례 할머니가 6일 잠에서 깨지 못한 채 영면했다고 보도했다.


SBS '백년손님' 제작진은 지난주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으며 발인은 금요일인 지난 8일 엄수됐다.


손자 A씨는 "지난달 결혼하고 싶은 여자를 데리고 인사하러 갔는데 손을 꼭 잡고 엉엉 우셨다"며 "나설 때 아프신 무릎을 만지시며 '못 나간데이'하며 우셨다"고 할머니의 마지막 순간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우연히 출연한 방송 때문에 스타되신 할머니의 모습이 각종 매체에서 보인다"며 "검색 한번 하면 할머니가 보고싶다"고 마무리 지었다.


한편 최복례 할머니는 '후포리 남서방' 남재현 편에서 '후타삼' 넘버원 할머니로 등장해 진솔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