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울릉도에서 배를 타고 독도 인근을 지나던 한 유저가 '포켓몬GO'의 게임 속 체육관을 발견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독도 인근에서 체육관을 발견했다는 게임 유저의 인증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게임에서 '체육관'은 레벨 5부터 관장이 되어 차지할 수 있으며 레벨 5 이상이면 누구나 찾아와 대전을 펼쳐 관장 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
누리꾼 A 씨는 "파도가 너무 심해 독도에 내리지는 못하고 배에서 돌아가는데 체육관을 발견했다"며 "레벨이 안돼서 도전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인증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관장은 대체 누굴까", "독도에 포켓몬 없다더니 사실이 아니었나"라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한편 마찬가지로 같은날 다큐멘터리 PD 변명환 씨는 독도에서 포켓몬을 발견했다며 캡처 사진들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그는 지난 11일부터 독도에 허가를 받고 촬영을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7여 마리의 포켓몬을 잡았음을 인증했다.
또한 변명환 PD는 "미션 성공^^ 독도에서 3개의 아이템 구할 수 있는 곳을 다 찾았다"며 "전세계 최초"라고 기뻐했다.
기상 악화로 3일째 독도에 갇힌 탓에 얼떨결로 게임을 하고 있다던 그는 "아이템 구하는 곳은 함부로 들어갈 수 없는 지역이라 막 다니지 마시길. 전 허가를 받고 들어와 있답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로써 속초 뿐만 아니라 독도에서도 '포켓몬GO'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