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넥슨이 야심 차게 내놓은 '서든2'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논란 대상인 일부 여성 캐릭터가 삭제될 전망이다.
지난 13일 넥슨은 서든어택에서 선정성 논란이 된 여성 캐릭터 '미야'와 '김지윤'을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시 1주일 만이다.
삭제 대상인 미야와 김지윤은 '서든2'가 출시 예고 광고를 할 때 대대적으로 홍보한 캐릭터다.
실제 오픈 당시 해당 캐릭터들은 유저들 사이에서 "제작비를 여자 캐릭터 구현에 쏟아부은 거 아니냐"라는 의견이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논란이 된 여자 캐릭터들은 '가슴'을 강조한 의상과 짧은 핫팬츠를 입고 등장해 게임상에서 해당 캐릭터가 죽게 되면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유저들이 모여들기도 한다는 후문이 일었다.
이처럼 '선정성' 논란이 거세게 일자 당시 넥슨 관계자들은 "서든2는 다른 게임들과 비슷한 수준이며 선정성은 의도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유저들이 선정적이라는 주장을 계속 제기하자 넥슨 관계자는 "'서든어택2' 시네마틱 예고편과 논란이 된 일부 여성 캐릭터들을 삭제한다"고 전했다.
출시 일주일 만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서든어택2 제작진은 "지난주부터 선정성에 대한 여론을 인지했다"라며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 신작 게임 '서든어택2'는 출시 8일 만에 PC방 점유율 랭킹에서 사라진 상태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