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중국 대표 '왕심린'의 발언에 패널들이 일제히 당황하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는 국내에 거주하는 각국의 일반인들이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이날 왕심린은 "기술이 발달하면 냉동 인간이 되겠다"며 "내 몸을 냉동시켜 나중에 인류 발전에 이바지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몇 년도에 깨어나고 싶냐?"는 MC 전현무의 질문에 왕심린은 "더 이상 외국어를 안 배워도 될 때"라고 답했다.
출연자 알베르토는 "설마 모든 사람들이 중국말을 할 때를 말하는거냐?"고 하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렇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패널들이 "당연히 중국이 세계를 통일한다고 상상하냐"며 "이런 모습이 중국 사람들의 특징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은 "장위안도 그렇고 중국인들 대부분이 중화사상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조금은 위험한 발상이 아니냐"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반면 "방송이라 농담 섞어 한 말인 것 같은데 너무 확대해석 하지 말자", "저 사람의 발언으로 모든 중국인이 저렇다는 오류를 범하지 말자"며 옹호하는 이들도 있었다.
논란을 일으킨 왕심린의 발언처럼, 각자 자란 환경에 따라 사상과 스타일에 확연한 차이가 나는 것은 앞선 '비정상회담' 뿐만 아니라 그외의 방송 '이웃집 찰스', '미녀들의 수다' 등을 통해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왕심린의 발언을 두고 '틀렸다'고 치부하기 보단 우리와는 '다르다'고 보는 것은 어떨지 고민해 보는 자세도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