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민중은 개·돼지"라 말한 나향욱 전 기획관이 결국 파면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이영 교육부 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인사혁신처에 나향욱 전 정책기회관을 파면의 중징계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망언으로 국민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고 전체 공무원의 품위를 크게 손상시킨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에 대해 파면 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로서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저질렀고 국가공무원법상 품위 유지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해 최고 수위의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내일 중으로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의결을 요구하는 동시에 나 전 기획관에 대한 직위해제 처분을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일 나 전 기획관은 기자들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다", "신분제를 공고하게 해야 하며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고 말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