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민중은 개·돼지' 망언 나향욱, "과음해서...죄송하다"

인사이트지난 11일 국회 질의에 참석한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 /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민중은 개·돼지' 망언 파문을 일으킨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국회에 출석해 사과했다.


지난 11일 오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한 나향욱 기획관은 망언에 대해 "과음을 해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오전 야당의 출석 요구에 대해 나 기획관은 "고향에 내려가 요양 중"이라며 불응했다. 하지만 이후 야당과 여론의 질타가 쏟아지자 마침내 이날 오후에 참석한 것이다.


'민중은 개·돼지'라는 발언에 대해 나 기획관은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한 여론 조사결과가 교육부 고시 전후로 많이 바꾸었다"며 "갑자기 영화 대사가 생각나서 인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자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과음을 해 당시 상황이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면서도 ‘민중은 개·돼지’ 발언은 실수였다고 전했다.


질의 시간 내내 나 기획관은 진땀을 흘리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 7일 '민중은 개·돼지'라는 망언을 한 나 기획관은 과음한 상태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 참석한 기자는 반주 정도한 상태였다고 반박했다.


망언 논란이 커지자 교육부는 진상조사에 본격 착수했으며 현재 나 기획관은 감사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