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빌라 앞마당에서 '고압 세척기'를 사용해 '거품 세차'를 하는 이웃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보배드림 등 국내 온라인커뮤티니에는 두 장의 사진과 함께 '빌라에서 세차하는 이웃 사람들 어떻게 생각하냐'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좁은 빌라 앞마당에서 청년 두 명이 차량을 세차하고 있다. 차량에는 비누 거품이 가득 묻어있고 바닥에는 물이 흥건하게 고여있다.
자신의 집에서 호스를 연결해 고압 세척기까지 동원했는데 청년들은 빌라 앞마당을 '마치 셀프 세차장'처럼 사용하고 있다.
이런 모습을 목격한 이웃은 사진을 촬영해 커뮤니티에 공개하면서 "해도 너무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사진과 사연이 올라오자 온라인 공간에서는 큰 논란이 일어났다. 불법적인 행동이라는 의견과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맞섰다.
한 누리꾼은 "법률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공공장소에 저렇게 차량을 세차하는 행동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반응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1월 국민 신문고에서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와 관한 법률 제 15조에서 하천·호소에서 자동차를 세차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나, 개인 주택 주차장 내에서의 행위를 금지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