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아무리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반려견일지라도 '뽀뽀'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유어포스트는 반려견과 함부로 '뽀뽀'를 할 경우 '패혈증'(미생물에 감염돼 전신에 심각한 염증이 일어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어포스트에 따르면 영국의 한 여성이 집에서 키우던 이탈리아의 그레이하운드의 타액으로부터 '패혈증'에 감염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중태에 빠진 뒤 2주간의 집중치료로 겨우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
현지 의료진은 "그레이하운드의 타액에 있는 캡노사이토파가 균(Capnocytophaga canimorsus)이 환자에게 전염된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리적인 상처 없이 이러한 감염이 나타나는 것은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니다"라면서 "노인이나 아기 등 면역력이 약한 이들은 '뽀뽀'로 충분히 균이 옮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패혈증'은 초기에는 발열과 기침, 무기력증 등의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치료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폐나 간 등이 급격히 상하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