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세계 각국에서 '3천명'의 사람들이 옷을 모두 벗고 영국의 한 도시에 모였다.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중부의 작은 도시 헐(Hull) 시(市)에서 '헐의 바다'(Sea of Hull)를 주제로 집단 누드 촬영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미국의 사진작가 스펜서 투닉(Spencer Tunick)의 주도 아래 3200명의 사람이 세계 20개국에서 모였다.
바다를 상징하는 '푸른색'으로 온몸을 칠한 사람들은 다음날 새벽 4시까지 함께 즐거이 사진을 촬영했다.
이들은 '헐'시에 있는 '여왕의 정원'(Queen's Gardens) 등을 돌아다니며 곳곳에서 사진을 찍었으며, 헐의 바다 역사를 기념하기도 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실은 스펜서 작가의 과거 작업에 20차례 이상 모델을 선 벨기에 브뤼셀의 스테판 얀센(Stephane Janssen, 80)이 다시 한 번 함께 했다는 것.
한편 해당 도시의 시민들은 누드 촬영에 참여는 하지 않으면서도 푸른색으로 온몸을 칠하며 내년 '문화의 도시 헐' 캠페인을 기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