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값싸고 양 많은 생과일 주스 전문점들의 과다한 '당분'이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9일 JTBC 뉴스는 저렴한 생과일 주스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주스 한 잔에 탄산음료보다 몇 배나 많은 당분이 들어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생과일 주스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딸기 바나나' 대용량 주스인 경우 당도측정기로 당분을 측정한 결과 106.4g의 당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각설탕 35개, 탄산음료 다섯캔에 달하는 당분량이다.
생과일 주스에 당분이 지나치게 많은 것은 과일 자체의 당분뿐 아니라 설탕과 소금을 더해 강한 단맛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에서는 조미료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어떤 성분이 얼만큼 들어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A 주스 전문점 관계자는 "생과일 자체만으로는 밍밍한 맛이 난다"면서 "(첨가물로) 맛을 좀 잡아준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다량의 과당 섭취는 결국 탄수화물 과다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생과일 주스라고 해도 적당량을 마시는 게 좋은 방법이다"고 적당량 섭취를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