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인형을 다 구하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아저씨가 다음에 더 예쁜 인형 사줄게"
원인 모를 화재로 모든 것을 잃은 소녀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바닥에 앉아있자 소방관 아저씨는 곁으로 다가가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최근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화재 현장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소녀를 위로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소방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과 함께 작성된 글에 따르면 사진 속 소녀는 원인 모를 화재로 집과 방에 있던 장난감들을 잃었다.
당시 집에 있던 소녀와 가족들은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지만 그들은 갑작스런 날벼락에 크게 놀라 울상이 됐다.
특히 아끼던 인형의 절반 이상을 화재로 잃은 소녀의 상실감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잔디밭에 앉아 눈물을 흘리는 소녀의 모습을 본 소방관은 곁으로 다가가 위로의 말을 건네기 시작했다.
소방관은 "아저씨가 인형을 다 구하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라며 "다음에 더 예쁜 인형을 사줄테니까 너무 슬퍼하지마. 가족들이 네 곁에 있는 게 제일 중요한 거야"라고 말했다.
이 따뜻한 말을 들은 소녀는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으며 소방관에게 "고맙습니다"라고 말했고 조금씩 미소를 보이기 시작했다.
따뜻한 감동을 주는 해당 사진은 페이스북에 공개된 후 여러 매체에 소개되는 등 큰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누리꾼들에게 '따뜻한 어른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