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약물복용'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박태환 선수가 리우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8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약물복용' 논란으로 올림픽 출전에 빨간불이 켜진 박태환 선수에 대해 국가대표 자격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태환 선수는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리우올림픽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한종희 대한체육회 이사는 이날 오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CAS가 박태환에 대해 올림픽 출정이 가능하다고 판단할 경우 이에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가대표 자격을 인정한다'는 CAS 판결이 나옴에 따라 대한체육회는 리우올림픽 엔트리에 박태환 선수를 포함하겠다는 입장을 곧바로 발표했다.
박태환 선수는 지난 2014년 9월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아 지난 3월 2일 징계에서 풀려났다.
하지만 '금지약물을 복용한 선수는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규정 제5조6항에 따라 리우올림픽 출전이 허용되지 않았다.
이번 CAS 판결에 따라 박태환 선수의 리우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만큼 금지약물 복용으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