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본명보다 예명을 훨씬 많이 쓰는 연예계, 특히 가요계에서는 독특한 이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과거 1세대 아이돌그룹인 'H.O.T.'의 강타나 '신화'의 신혜성, 전진과 같은 이름들이 그렇다.
평범한 이름은 사람들의 뇌리에 남지 않기 때문에 이름으로 쓰일 것 같지 않은 이름들, 의미가 남다른 이름들로 얼굴을 알리고 '제2의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이다.
오히려 본명보다 더 낫다는 얘기가 돌기도 하는 아이돌 '예명'. 한 번쯤 들어봤지만 의미는 몰랐을 이름들을 소개한다.
1. '마마무' 솔라 (본명 김용선)
본명 김용선의 마지막 자인 '선'을 영어로 하면 'Sun'이며 이를 한 번 더 꼬아서 '태양'을 의미하는 'Solar'로 굳어졌다.
또는 계이름인 (도레미파) '솔라'라는 얘기도 있다.
2. 'B1A4(비원에이포)' 바로 (본명 차선우)
'똑바로 살라'는 의미로 사장님이 친히 지어줬다는 후문이 있다.
장난기 많고 나이는 어리지만 속이 깊어 예명 비화에 의문이 들기도 한다.
3. '엑소' 수호 (본명 김준면)
리더로서 그룹 엑소를 '수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만큼의 남다른 책임감을 보여주기 때문에 잘 어울린다는 평이 자자하다.
4. '레드벨벳' 조이 (본명 박수영)
영어로 '기쁨'을 의미하는 영어 'Joy'를 이름으로 해 활동할 때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는 바람을 담았다.
항상 활짝 웃고 있는 조이의 모습과 꼭 닮은 이름이다.
5. '샤이니' 온유 (본명 이진기)
사전적 의미가 '성격, 태도 따위가 온화하고 부드러움'인 '온유'.
부드럽고 온화한 목소리라는 뜻을 품고 있어 그의 목소리가 한층 더 감미롭게 느껴진다.
6. '아이콘' 비아이 (본명 김한빈)
'Be I'의 줄임말로 be 뒤에 어떤 단어라도 넣을 수 있어서 '난 뭐든 된다'는 의미라고 한다.
힙합이란 장르가 가지고 있는 스웩(Swag)이 이름에서 묻어나 비아이의 미래에 기대를 품게 하기도.
7. 아이유 (본명 이지은)
'나와 너'를 표현하는 영어 'I'와 'You'를 합쳤으며 너와 내가 음악으로 하나된다는 의미다.
아이유의 음악관을 반영한 적절한 이름이다.
8. '갓세븐' 주니어 (본명 박진영)
JYP 소속인 갓세븐의 박진영은 사장님인 박진영과 이름이 같아서 JYP의 주니어(Jr.)로 지었다고 한다.
본인도 그 이름이 맘에 든다고.
9. '빅스' 엔 (본명 차학연)
본명 차학연의 가장 마지막 이니셜인 'N'은 일본어로 '인연'을 의미한다.
멤버들에게도 남다른 애정을 표하는 엔을 잘 표현했다.
10. '애프터스쿨' 레이나 (본명 오혜린)
예명인 '레이나'(Raina)에는 평온하다는 의미가 담겨있고 스페인어로는 '여왕'이라는 뜻도 있어 어떻게 봐도 좋다.
본인은 본명으로 활동하고 싶었지만 예명이 만들어지는 바람에 예명으로 활동하게 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