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등 전체 빨간색 페인트로 칠해진 채 버려진 거북이 (사진)

인사이트

Facebook 'Conservancy of Southwest Florida'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동물 학대와 관련된 끔찍한 사건이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빨간색 페인트로 색칠된 거북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발견 당시 거북이의 몸통과 등껍질에는 빨간색 페인트가 잔뜩 칠해져 있었다.


몇몇은 이를 단순한 장난으로 넘겼지만, 거북이의 건강은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


인사이트Facebook 'Conservancy of Southwest Florida'


거북이는 페인트 탓에 햇빛으로부터 필요한 자외선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했다. 또한 페인트에서 나오는 성분이 거북이의 호흡기에 심각한 문제를 주고 있었다.


해당 거북이를 구조한 야생동물 보호협회(FWC)는 "눈에 페인트가 칠해있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강아지를 이유 없이 고층 건물에서 떨어트리는 등 동물 학대와 관련된 기사가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고 있다.


살아있는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비성숙한 문화가 전세계적으로 팽배한 것 같아 씁쓸함을 자아낸다.


인사이트Facebook 'Conservancy of Southwest Florida'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