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경찰, 임신부석 앉는 남성 몰카 찍는 '오메가패치' 수사한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Instagram 'omega_patch'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경찰이 임신부석에 앉는 남성들의 얼굴을 공개하는 '오메가패치'에 대해 수사를 착수했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오메가패치로 인해 명예훼손을 당했다는 고소가 4~5건 접수돼 처음 고소장이 접수된 서울 광진경찰서를 전담 수사팀으로 지정하고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팀에서 오메가패치 계정운영자 확인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명예훼손 혐의 적용이 충분하고 이미 신상공개가 됐으니 비난의 수준이 어느 정도였는지가 관건"이라는 입장이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70조 1항에 다르면 비방 목적으로 인터넷에 글이나 사진을 올릴 경우 3년 이하의 징역과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현재 오메가패치 인스타그램은 비공개로 전환됐으며 여전히 여성배려석에 앉는 남성들의 제보를 받는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한편 오메가패치는 지하철, 버스 등 여성배려석에 앉는 남성들을 몰래 사진 찍어 욕설, 성적 조롱과 함께 인스타그램에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인사이트현재 오메가패치 인스타그램 상황 / Instagram 'omega_patch_4.2'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