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울산에서 발생한 지진을 알리는 긴급 재난문자가 날짜가 틀린채 발송돼 시민들의 불안을 키웠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6일 YTN은 전날 울산에서 발생한 지진을 알리는 긴급 재난문자가 일부 지역에만 발송된데다 날짜까지 틀리는 실수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지역인 울산과 가까운 부산, 경북은 물론 비교적 거리가 먼 내륙의 충청과 수도권 지역까지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이례적인 지진 체감에 시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지만 지진 발생상황과 대처 요령을 담은 긴급재난문자는 울산과 경남 양산과 의령 등 일부 지역에만 발송됐다.
정부가 진도 4이상 진동이 감지된 지역으로만 한정했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보낸 문자에도 발생일인 5일이 아닌 4일로 보내져 혼란을 자초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너무 짧은 시간에 보내려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긴급재난문자조차 받지 못하고 직접 뉴스를 찾거나 보도가 나오길 기다려야만 해 시민들은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편 지난 5일 저녁 8시 30분쯤 울산시 동구 동쪽 52km 해역에서 규모 5.0 지진이 발생해 건물이 흔들리고 거울이 깨지는 등 위협적이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